■봉정리[ Bongjeong-ri , 鳳亭里 ]
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에 있는 리(里)이다.
동쪽으로 금천이 흐르며, 금천 연안에 넓은 경지가 분포한다. 자연마을로는 굴골, 진등, 탑골 등이 있다. 굴골은 1592년 경 경주 사람 최윤이란 선비가 임진왜란을 피하기 위하여 살게 된 곳이다. 마을 모양이 굴과 같이 푹 패어 있어서 굴마 또는 굴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. 진등은 1920년 경 생긴 마을로 마을 뒤에 긴 언덕이 있어 진등 또는 장등이라 부르게 되었다. 탑골은 인조 때 노이명이란 선비가 이주 정착하였다. 이때 마을 동쪽 월방산 밑에 3층석탑이 있어 탑이 있는 마을이라 하여 탑골 또는 탑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. 이 탑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 도굴꾼에 의해 탑이 허물어진 채 그냥 방치되어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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